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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Yes24에서 퍼옴

김경일 작가는 인지심리학자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인지심리학은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분야였다. 

사전적 정의의 "인지심리학"은 실험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 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작가는 누군가 인지심리학에 대해 물어보면

"인지심리학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주는 학문입니다"

라고 이야기 한단다. 

 

우리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을 바꾸려고 아이를 바꾸려고 얼마나 애쓰지 않았던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인지심리학이 나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었다.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격과 지능지수는 상당부분 타고 납니다. 그러니 상수

하지만 성품과 지혜는 좋아질 수 있고 나빠질수 있으니 변수

그렇다면 상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변수를 가지고 시도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창의성은 상수처럼 보이지만 변수입니다.

타고나는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의 창의성이 달라집니다.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두면서 잘 지내는 능력도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상황'에 달려있습니다.

이 책은 타인과 나 사이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바꿀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 리커트척도 *

개인, 대상, 관념, 현상 등에 대한 개인의 태도나 성향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법으로,

태도는 하나의 극단적 입장에서 중립을 거쳐 또 다른 극단으로 나아가는 단순한 양분론적인 연속체라고 가정한다

응답자는 각각의 진술에 대해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가에 따라 3점, 5점, 혹은 7점을 부여하는 질문을 받는다. 5점 척도가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응답은 부호화되어서, 높은 점수는 주제에 대한 강한 찬성을 나타내고 낮은 점수는 그 극단적인 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리커트 척도는 전체 득점과 가장 가깝게 상관된 점수의 항목을 사용하여 구성된다. 즉 척도가 내적 일관성을 가지며, 각 항목은 예측가능성을 가져야 한다. 척도의 최종적 형태가 연구대상인 모집단에 제공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커트 척도 [Likert scale] (사회학사전, 2000. 10. 30., 고영복)

 

9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흔히 쓰는 조사법이다.

1932년 렌시스 리커트라는 사회심리학자가 개발한 태도측정법이다.

1-7까지 물어본 후 결과값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표를 만들고 평균의 내고

통계적으로 유의수준(그 가설이 옳은데도 틀린 것으로 치고 기각하는 확률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수)이

얼마인지를 계산을 한다. 

등간격이라는 가정하나가 충족되어야 한다.

아래처럼 매우 좋다와 대체로 좋다 사이의  각각의 간격이 같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 

             

1                         2                         3                        4                            5                             6                          7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일반적인 성인의 마음에는

7개 정도의 마음의 눈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떤 것에 대해 좋거나 싫은 마음,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마음의 눈금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게 된겁니다.

 

대학생만 돼도 자기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고, 중학생들은 마음을 2~3개, 초등은 2개로 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물론 어른이 되어도 2개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정도에 대한 판단이 재미있다,없다로 밖에 안되는거지요.

 

이런 실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는 사람의 마음에 7개정도의 눈금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상대방의 마음의 눈금이 2개 라는 것은, 마음의 눈금이 아직 성장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마음의 눈금이 적어서 내가 조금만 지적을 해도 감정이 폭발하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가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눈금이 적는 사람들을 잘 관찰해보면 의외로 특정 영역에서는 마음의 눈금이 촘촘합니다.

어떤 영역은 눈금이 2개밖에 없지만 어떤 영역은 눈금이 10개라는거죠.

누구와도 적당히 잘 지내고 싶다면,

감정적인 사람과도 적당히 대화하면서 무난하게 지내고 싶다면,

상대방의 촘촘한 눈금 영역이 어디인지 조사해야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감정의 가짓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이 나열 할 수 있습니다.

그 감정마다 눈금이 있고 사람마다 그 눈금의 개수가 다르다고 이해하면 된다.

 

정직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마음의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정직과 겸손을 얼마나 정교한 비율로 배합해서 눈금을 만들어내느냐가 우리 인생의 과정입니다.

 

예민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

예민하지 않은, 둥글둥글한 성격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회가 이동하도록 도왔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움직이는 거죠.

"자, 다음으로 가자, 다음 단계를 이야기해보자' 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했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앉아서 더 깊이 진실을 파내고 싶어해요. 진실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죠.

 

접근동기란 좋은 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 내가 하고 싶고 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누리려는 욕구

회피 동기란 싫어하는 것을 피하려는 욕구, 내가 싫어하는 것은 안 보고 안 겪고 싶어하는 욕구

예민한 사람은 대부분 회피동기가 강합니다.

이 두 부류가 잘 지내는 방법은 서로 고마워하는 겁니다.

심리학자들은 감사를 가장 강력한 자기보호기능이자 적극적인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을 옮기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책임을 지기도 싫어하죠.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얘기를 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다가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얘기를 전달하는 겁니다.

자기 주장을 확실히 못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관점이 다른 사람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원기둥 닥스를 두고 질문을 하는데 닥스는 원기둥이고 나무재질이고,

A는 원기둥, B는 나무재질의 사각기둥

무엇이 닥스인가?

실험결과 일본,중국,한국 등에 사는 동양인은 B, 미국, 독일 , 영국에 사는 서양인은 A

겉으로 보이는 생김새, 모양이 같은 원기둥을 선택하고, 동양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보다

그것을 이루는 '본질'에 주목하는 것이다.

동양인은 사물의 속성을 들여다보고 맥락에 초첨을 맞추려고 하는 반면,

서양인은 겉으로 드러난 사물의 특징에 집중하고 분석하여 범주화합니다.

동양인은 순환적 관점으로 사고하는 반면 서양인은 직선적 관점으로 사고한다.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요. 행복은 도구예요.

행복이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나 생을 마감하는 어느 순간에 최종적으로 도달해야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늘 하루하루에도 마땅히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행복의 총량은 0에 수렴한다.

행복의 크기가 작건 크건 빈도는 한번, 여러번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 행복이 많아지는 거지요.

행복을 자주 느끼는거죠.

이런 경우가 사람들에게 훨씬 좋은 영향을 줍니다.

연예인은 보통사람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을 크게 느낍니다. 그 대신 빈도는 낮고,

너무 큰 행복은 오히려 우리를 굉장히 어둡고 긴 터널 속으로 끌고가기도 합니다.

 

행복을 여러번 누리는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나한테 알사탕을 주는 친구가 10명 있고, 1억을 주는 친구가 1명있어요.

행복의 크기는 크지만 빈도는 적어요.

행복과 창의성이 연결된다. 관계주의가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훈수 둘때,

남을 돕는 이타성이 창의성을 발현하는 요소가 된다고 한다. 

이타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 지금은 손해를 보겠지만, 

언젠가는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사소한 하나'를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행복의 빈도가 높아지겠죠.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높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해요.

그렇게 도움받은 사람은 행복해지고,

그 행복해진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이타성과 행복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집니다.

 

심리학자들이 장기적인 일에는 접근 동기,

단기적인 일에는 회피 동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험회사를 예로 들어, 

은퇴설계 상품을 가입권유 할때는 행복한 노부부가 전원주택에서 우아한 일상을

보내는 원더풀라이프를 보여주고,

실손보험 광고를 보여줄때는 

'이런거 안 당하려면 지금 당장 보험가입하세요'

회피동기를 건드리는거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홀로 존재하는 인간은 없습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생각하고 자아을 발견하며 보람과 좌절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는 그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죠.

이 책은 어느정도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소통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절반까지는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뒤로 갈수록 조금 솔직히 조금 진부한 내용들이 많았다.

 

행복에 대한 관점이 흥미로웠고,

나에게 집중하면 결국은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야

남들도 나를 인정한다.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무언가에 집착하게 된다.

너무 낙천적이기만 해도 좋지 않다. 

해맑고 낙천적이라는 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오히려 그런사람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낙천적인 사람들은 늘 자기 자신을 과신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때 집요하게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조금 나같지 않나

혹시나 너무 낙천적이어서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진 않나 고민해 보게 된다.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마음의 눈금을 잘 알아쳐려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이 책의 핵심이다. 

오늘은 누구의 마음의 눈금을 생각해볼까

모든 관계는 생각을 해야만

좀 더 발전 할 수 있고,

좀 더 알 수 있고,

그 관계를 통해 나도 행복해질 수 있는거 같다.

역시 사람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다. 

같이 행복해 지는 방법을 찾아보자~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좀 생각해 볼 수 있고 

조금 더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천천히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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