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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웃라이어[outlier]

아웃라이어  [out.li.er]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영어 해석은 이렇다. 확연히 구분되는 무언가다.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이다. 

yes24에서 캡쳐한 표지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포인트』와 『블링크』를 통해 그 어떤 심리학자보다 심리학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살던 시대를 잘 보여주고, 적절한 예시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흥미유발 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거 같다. 

 

전공이 전산이지만, 내가 이 시대에 살면서 빌게이츠, 빌 조이 처럼 되지 못한다고 하여 자책할 필요가 없음을 그리고 성공의 기회는 문화와 기회가 잘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캐나다의 프로하키선수들을 보면 생일이 80%이상이 1,2,3월생이다. 12개월이라는 차이가 신체발달의 엄청한 차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분석할 필요도 없다. 우연이라 하기엔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보인다.

 

빌조이와 빌게이츠 비틀스는 모두 재능을 타고났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를 구분짓는 진정한 요소는 그들이 지닌 탁월한 재능이 아니라 그들이 누린 특별한 기회다. 만약 비틀스가 함부르크에 초대받지 않았다면 그들은 다른길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빌게이츠도 독특한 기회와 행운의 연속 속에서 살아왔다.

첫째, 부유한 부모 덕분에 레이크사이드로 보내졌다. 세게 어떤 고등학교에서 1968년에 공유 터미널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겠는가

둘째, 레이크사이드의 어머니들은 비싼 컴퓨터 사용료를 낼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웠다.

셋째, 사용료가 부담스러워지는 시점에 부모 중 하나가 C-Cubed 공동창업자가 되었고, 그 회사는 주말에 코드를 확인해줄 누군가를 필요로 했으며 부모들은 주말 내내 프로그래밍을 해도 나무라지 않았다.

넷째, 빌게이츠가 ISI를 발견했고 ISI는 장부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할 누군가를 필요로 했다.

다섯째, 게이츠는 위싱턴 대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었다.

여섯째, 워싱턴 대학에서 새벽 세시에서 여섯 시까지 컴퓨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일곱째, TRW가 버드 펨브로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덟째, 펨브로크가 알고 있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는 두 명의 고등학생이었다.

마지막으로 아홉째,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가 학교에서 벗어나 프로그래밍에 매진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게이츠는 이렇게 해서 7년동안 1만시간의 법칙에 따라 연습시간을 채울 수 있었다. 

 

빌 조이는 1970년대 초반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 무렵의 컴퓨터는 커다란 방 하나를 다 차지할 만큼 거대했다. 컴퓨터의 프로그래밍이 카드에 구멍을 뚫어 만들어지던 시절이라 코드의 모든 행은 천공기로 구멍을 뚫은 구멍을 통해 표현되었다. 어렵고 지루한 프로그래밍이 최초로 카드시스템에서 공유시스템으로 전환한 건 미시건 대학에서 벌어진 일이다. 백여 명이 컴퓨터센터에서 한꺼번에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이 시대에 조이가 있었고, 미시건대학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버클리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유닉스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사를 공동창업자가 되었다. 시대와 환경적인 요소, 기회 모두가 다 어우러졌을 때 성공이 함께 따를 수 있다고 보았다. 

 

1860년대와 1870년대 미국 경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그 시기에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했고 월스트리트가 태어났다. 공법생산으로의 변화가 확고하게 일어나는 동시에 전통적인 경제를 지배하던 규칙이 부서지고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진 것이다. 인류역사상 가장 부유한 75인의 명단을 보면 19세기 중반에 태어난 미국인이 20프로 정도 포함되어 있다. 

 

빌게이츠, 빌조이, 기업합병 변호사 조셉 플롬 등은 부자의 타이밍에 들어맞는 인물들이었다. 


"성공에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다."


"성공은 예측 가능한 경로를 통해 달성된다....가장 똑똑한 사람이 성공하는 게 아니다.....그렇다고 성공이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정과 노력의 산물로만 이뤄진 것도 아니다. 성공은 주어지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들에게는 그 기회를 움켜잡을 힘과 마음자세가 있었다."

물론 기회와 환경적 요소가 부합하더라도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다. 

그래서 1만시간의 법칙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항공 비행기로 예를 들어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권력 간격 지수(Power Distance Index, PDI)'란 특정 문화가 위계질서와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나타낸다. 대한민국은 PDI 검사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가 나왔다. 우리나라처럼 수직 상하적인 관계에서는 경험 많은 기장의 의견이 틀렸다 할지라도 부기장이 말을 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가 난것이었고 미국은 PDI가 낮은 문화이다. PDI가 높은 문화 또한 아웃라이더들의 탄생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문화적인 예로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중국은 숫자가 한 음절씩 되어있다. 일,이,삼,사 이렇게 중국도 이,얼,싼,쓰... 미국은 원,투,쓰리,포,파이브... 

발음에 있어서 숫자체계가 규칙적이라는 것은 아시아 어린이들이 덧셈같은 기초적인 산술을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실제 중국어린이들은 4살만 되어도 40까지 세는데, 미국 어린이들은 15까지 정도 센다고 한다. twenty-five 이런식으로 간결하지 못한 수학체계가 미국인들의 기초적인 훈련에서 1년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재배하는 작물인 벼농사도 생활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듯 말콤 글래드웰은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적인 요소를 개선하면 더 많은 아웃라이어들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예를 들어 아주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전해주고 있다. 

성공은 물론 환경과 기회가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문화를 성숙한 어른으로써 좀 더 발전적인 문화를 계승하게끔 하는 고민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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