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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루리 얼마전에 보름달 문고 루리 글.그림의 '긴긴밤'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책을 다 읽고나니 표지에 잘라나간 뿔을 가진 노든과 어린펭귄의 슬픈 작별인사가 보인다. 읽는 내내 우리의 인생과 너무 닮아 보여서 가슴이 아파 잠시 멍해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내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요즘 동화같은 책이 참 편하고 읽기 좋다. 3살때부터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어린이책들을 보며 울며 웃고 힐링받고 있다. 우리가 어릴적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책들을 다 구할수도 없었고, 읽을 수 없어서 지금 이렇게 어린이동화책이 재미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재밌고 기발한 책들이 너무 많다. 멸종 위기에 놓인 흰바위 코뿔소 노든의 삶은 늘 평탄하지 않은 .. 더보기
파도소리 제주 2021년 10월 4일, 11일 대체공휴일이 발표되는 어느날... 늘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제주도 티켓을 예매했다. 3박 4일의 일정동안 그냥 바다만 보고 오는 일정을 짜고 싶어서 거의 한달을 뒤지고 뒤지고, 찾고 찾아서 찾아낸 숙소가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는 조그마한 펜션이었다. 흑돼지 먹고 들어가느라 숙소에 도착하니 7시가 넘어 날이 어둑어둑했다. 주인장 왈 주말에는 해녀마켓이 열린다는데 시간이 7시까지란다. 아뿔싸~~~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7시 15분정도. 너무 아쉬웠다. 짐을 풀고 법환포구 한바퀴 돌 겸 잠시 나와서 마을을 돌아보니 제스토리도 보이고 이쁜 가게들이 종종 있다.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매우 신나하며 도시형 인간인 두남자와 저녁 산책을 마쳤다. 오늘 내가 블로그를 쓰게 된 결정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