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스크랩

LS, 해상풍력 사업 잰걸음

LS, 해상풍력 사업 잰걸음

최현재 기자 aporia12@mk.co.kr
입력 :  2024-08-19 18:12:12
 
마린솔루션에 빌드윈 양도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 확보
구본규, 마린솔루션 대표 겸직
해저 케이블 시공 업체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 자회사이자 지중 케이블 시공 전문회사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품는다. 해저와 지중을 아우르는 전력케이블 시공 역량을 갖추게 된 LS마린솔루션은 이를 바탕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이 추진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LS전선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LS전선은 보유한 LS빌드윈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LS마린솔루션에 넘긴다. 이로써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에 이어 지중 케이블 시공 능력까지 확보하는 '전력케이블 시공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전력케이블 시공 사업의 통합으로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력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덩치를 키우며 비용을 줄이고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LS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이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본규 LS전선 대표(사진)는 오는 10월 LS마린솔루션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의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마린솔루션 이사회는 이날 구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현재 기자]

 

 

 

사업의 개요


당사는 해저전력케이블과 해저통신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해저전력케이블 사업은 국내 도서지역을 신규로 연결하는 국내 도서연계 사업이 대다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해상풍력 및 해상태양광 사업을 위한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으로 사업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해저통신케이블 사업은 정보통신시장의 지속 성장과 COVID-19 이후 증가한 대역폭 수요 증대 등으로 인하여 해저케이블 시스템 증설이 지속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4년 반기 누적 매출은 520억원, 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1억원입니다.
주된 사유는 당사가 해상풍력 사업으로 최초 수행하는 전남해상풍력 프로젝트가 2분기부터 본격 진행되면서 실적이 증가하였습니다.
공사 형태로 매출을 구분하면 건설공사 361억원, 유지보수 158억원, 선박임대 등 기타공사가 1억원입니다. 지역별로 매출을 구분하면 해외 221억원, 국내 299억원입니다.

당사의 2024년 반기 말 수주잔고는 661억원입니다.

 

 

경쟁상황

- 해저전력케이블
해저전력케이블의 건설 및 유지보수 시장은 공사 현장에 적합한 선박과 장비, 기술 등의 보유 및 과거 시행 실적 유무가 상당히 중요한 경쟁요소입니다. 당사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3미터급 트렌쳐(Trencher)인 Q1000 Trenching ROV를 2015년 10월에 도입하였고, 해저전력 및 해상풍력 시장에서 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또는 시공능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Q1500 Trenching ROV로 추가 성능 향상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해상풍력 사업 특성상해상풍력 발전의 상업 운전 기간(전 생애주기동안의 안정적 발전·운영을 위해 해상풍력 단지 위치마다 상이한 해저면의 여러 변화에 부합하는 대심도 해저케이블의 매설이 요구되고 있으며당사는 이를 위해 최대 10m까지의 매설심도를 확보할 수 있는 Vertical Injector와 국내 서·남해지역과 같은 저수심대 구간에 특화된 장비인 DJS35 Jetting Sled를 선제적 투자를 통해 도입함으로써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공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해저케이블 건설시장의 경우, 건설 사업비와 단거리 설치라는 사업 특성상 해외 업체들이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는 수주형태에 따라 Nexans, Prysmian, JDR, NKT Cables, SEI 등이 주축으로 참여하며, 당사의 주주사인 LS전선 또한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이후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LS전선은 당사를 인수함으로써 2023년 10월, '턴키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국제 인증(ISO 21502)을 획득하여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설치까지 일괄 입찰할 수 있는 역량을 공식화 하였습니다. 현재 유럽과 북미 발주처에서는 해당 국제인증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당사는 LS전선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해외 시장 경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 해저통신케이블
해저케이블 건설시장 및 유지보수 사업은 우수한 선박 및 장비, 기술 등 내부 경영자원의 우수성과 함께 기간통신사업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OTT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통신망 구축 및 데이터센터를 각국에 설치하는 추세로 OTT 사업자와의 관계도 지속 관리가 필요합니다.
해저케이블 선박의 규모 및 성능과 장비의 우수성은 현재 통신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해저케이블 건설시장의 핵심 경쟁요소인 공사기간의 단축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당사의 해저케이블 선박인 세계로호는 현재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저케이블 선박들과 비교하여 볼 때 선령 및 선박의 규모는 중상위권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Q1500 Trenching ROV 성능 향상은 해저통신케이블 건설 시장에서의 매설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현재 경쟁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타 기업들이 당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은 실정입니다. 회사의 주력시장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케이블 건설업자 간의 경쟁이 일부 발생하고 있으나, 당사는 경쟁우위를 위하여 작업일정 단축 및 기술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