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찜한 미래 먹거리…‘AI’·‘로봇’
- 송고 2024.04.22 14:45 | 수정 2024.04.22 15:07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드림벤처스타 with LG전자’ 개최…AI·로보틱스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
조주완 사장, 내달 미국 시애틀서 나델라 MS CEO와 만남 예정…AI 분야 협업 논의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점찍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하면서 향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드림벤처스타 with LG전자’ 프로그램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혁신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비롯해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퀀텀 테크 △스페이스 테크 등으로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AI와 로보틱스 등의 부문에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LG전자와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한 뒤 매칭 결과에 따라 사업실증(PoC) 및 투자 검토, 후속 사업 연계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도 도모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내달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LG전자 가전에 MS의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로봇과 AI 시장 선점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감 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경쟁사들이 보편적으로 내세우는 AI를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고 자사의 AI 제품군에 확대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28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이후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조 사장도 최근 AI와 로봇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 현장에서 “인공지능 가전의 시초는 LG전자가 만들어낸 UP(업) 가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총 336개의 신기능을 업 가전 콘텐츠로 개발해 제공하는 등 AI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CES 2024에서는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분투자나 M&A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AI 성능을 탑재한 로봇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MSC에 따르면 2021년 956억 달러(약 132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1848억 달러(약 2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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